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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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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산업 전망과 정책 7 - 울산에 뭔가 있다 덴마크에서 네 번째로 큰 섬 롤란드. 전력을 독일, 스웨덴 등 인근 국가로 수출할만큼 '신재생에너지 집합소', '풍력발전의 메카'로 평가 받는 이 곳에 수소연료전지 마을이 있습니다. 풍력발전으로 잉여전력이 발생하니, 이 잉여전력을 수소연료전지와 연동하자는 프로그램을 추진한 결과였죠. 수소연료전지의 원리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풍력발전으로 생산된 잉여전력으로 물을 전기 분해합니다. 그러면 물은 수소와 산소가 되죠. 이들을 별도로 저장해두고 연료전지를 통해 반응시키면, 전기와 열이 생산됩니다. 이 완전한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 롤란드 섬의 Vestenskov 마을에서는 가정마다 연료전지 모듈과 수소 공급망을 설치했습니다. 100여 가구가 사는 작은 동네가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 마을로 전환된 것이죠. ..
수소산업 전망과 정책 6 - 터질까봐 무서워요, 일까요? 오래전부터 인간은 적은 수고로 공간을 이동하고, 무거운 물건을 쉽게 옮기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수레와 마차의 시대를 거쳐, 그 노력의 집약체는 자동차로 나타났죠. 오늘날 자동차는 단순히 그러한 이동수단의 역할을 넘어 삶의 공간이자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싱싱한 식재료를 원산지에서 사서 되파는 사장님에겐 삶의 터전이 되고, 어제 주문한 택배도 한밤중 이동하는 자동차를 타고 내 집 문앞에 새벽녘 도착합니다. 하루하루 코앞을 지나가고, 숨 쉬는 공간에 스며있는 자동차가 휘발유나 경유가 아니라 수소로 움직이고 있었다면, 여러분은 어떤 기분을 느끼시겠습니까? 퇴근길에 집근처 대로에 있는 주유소가 수소충전소라면요? 터질까봐 무서워요, 일까요? 우리나라는 수소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수소충전소 보급과..
수소산업 전망과 정책 2 - 경기도는 수소가 체질 '국민의 발' 버스가 친환경 버스로 바뀌고 있습니다. 2018년 10월 울산에서 국내 최초로 수소 전기버스가 운행을 시작했죠. 서울시에서도 지난해 11월 21일 수소 전기버스 운행을 개시해 시민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수소도시를 표방하며 수소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는 지금, 경기도의 수소 정책은 어떨까요? 자동차 도시 경기도 경기도는 인구도 최다, 자동차 등록대수 최다인 거대 지방자치단체입니다. 2019년 11월 기준 인구는 1,322만 8,177명이고, 자동차 등록대수는 약 570만 대를 기록하고 있죠. 한국지역난방공사, 도시가스 공급업체 및 수소산업 관련 업체들이 다수 분포하고 있어 수소 생산기지 구축, 도시가스 배관망을 활용한 수소산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여건..
수소산업 전망과 정책 1 - 일단은 신 에너지원 "수소" 화석연료가 인류문명의 발달을 가져온 사실은 자명합니다. 그러나 화석연료를 계속 쓰다간 인류의 운명도 어찌 될지 모르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죠. 대기오염만을 예로 들자면, 18세기 유럽에서 산업이 발전하고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시기를 대표로 꼽을 수 있습니다. 늘어난 석탄 소비량이 스모그가 되어 고스란히 돌아온 것이죠. 그러나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몇 세기가 지난 현재 인류의 호흡기는 미세먼지에 위협받고 있습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제조공정과 난방,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가스에 미세먼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입자가 매우 작아 호흡기 깊숙한 곳까지 도달할 수 있고, 각종 폐질환을 유발한다고 하죠. 전 세계가 함께 환경오염을 고민하는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