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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국가책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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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정책 진단 8(완) - 정책 그 너머, 이웃의 치매 "국가가 책임진다." 치매 국가책임제가 시행 3년 차에 들어섰습니다. 전국의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되는 눈부신 성과가 있었습니다. 맞춤형 사례관리나 치매안심마을 운영처럼 다양한 치매지원서비스가 시행되었습니다. 국가정책을 시행하는 요소요소마다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삶을 높이고, 돌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또,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책의 언저리에서 잘 보이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이웃, 대표적인 사례가 홀로 사는 노인입니다. 수원시에 사는 A는 회사근처에서 홀로 사는 할머니를 마주치곤 했습니다. 폐지를 줍는 할머니에게 몇 번 인사를 드리다가 자신의 할머니를 떠올리며 어느날 넌지시 여쭈었습니다. "경로당에는 자주 가세요?" 노인이..
치매정책 진단 7 - 진짜 벤치마킹 2014년 OECD는 일본에서 열인 'G7 demaentia legacy event'에서 치매정책에 대한 국제적인 프레임워크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가별 치매관리정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적 협조체계를 구축할 필요성도 있다고 판단했죠. 이와 같은 상황에 기초해 2015년 3월, '치매정책 수립의 10대 전략'이 제안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예방- 치매 발병 위험의 최소화 2. 진단- 치매 증상으로 염려될 경우 신속한 진단 수행 3. 치매환자에게 안전하고 수용적인 지역사회 조성 4. 치매환자를 돌보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 5. 안전하고 적절한 환경에서 치매환자들이 삶을 영위 6. 양질의 안전한 장기요양서비스 제공 7. 치매환자를 인지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건..
치매정책 진단 1 - 네덜란드 호그백 마을, 좋은 사례일까? 노인복지와 관련된 어느 전문가라도 치매정책을 얘기할 때 꼭 언급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네덜란드 호그백(Hogeweyk) 마을이 그 사례입니다. 호그백 마을은 2009년 간호사 이본 반 아메롱겐(Yvonne van Amerongen)의 아이디어와 중앙정부 및 지역기관의 협조로 만들어진 마을입니다. 네덜란드 베스프 마을 북쪽에 있죠. 치매노인도 자유롭게 생활하고 활동하며 삶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그 출발이었습니다. 치매는 국가가 책임진다’ 슬로건으로 치매정책을 추진 중인 우리 정부에서도 네덜란드 호그벡 마을을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호그백 마을에는 2019년 현재 152명의 치매노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마을형 요양시설로서 23개 거주구역으로 나누어 6~8명이 함께 거주하죠. 호그백 마을 거..